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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산

춘천의 소설가

교사인 아버지가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이사를 다녀 어린시절에 2년 이상 한곳에 머물러 살지 못했다. 1964년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농부가 될 결심으로 고향의 조부 밑에서 1년을 보냈다.

1965년 춘천교육대학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자퇴했다. 196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1969년 경희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4월의 끝>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73년에는 한국일보 장편소설 모집에 <해빙기의 아침>이 입선했다. 1977년 물질 만능의 세태와 뿌리 뽑힌 삶의 모습을 그린 <부초>로 제1회 오늘의 작가 상을 수상 하면서 1970년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81년 중앙일보에 장편소설 <욕망의 거리>를 연재하던 중 소설 내용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과 군사 정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한수산필화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에 휘말렸다. 이일로 중앙일보 관계자들과 시인 박정만 등이 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국내에서의 창작 작업에 회의를 느낀 한수산은 1988년 일본으로 떠나 오랜 기간 일본에서 생활했다. 1997년부터 세종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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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응

용기있는 춘천의 의병가

조선후기의 유생으로 호는 직헌이다. 조선 14대 선조의 9남 경창군 이주의 후손이며, 을미의병장 습재 이소응의 종형이다. 강원도 춘천의진 의병장으로 활동하며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고향인 강촌과 춘천에 관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1896년 1월 춘천지방에서 유중악.유중락.유봉석이 의병을 일으키기로 하고 감역 홍지승, 사과 이면수 등이 유중악이 지은 통문을 돌려 민심을 격동 시키며 이수춘, 민영문 등이 고을 사람을 고무하였다. 한편 젊은 선비 정인화와 성익현, 상인 박현성이 합세하여 유생을 중심으로 농민, 상인, 군인, 포수, 보부상 등 1천여 명이 기의하였다.


춘천 의병은 춘천 관할부의 관아를 점령하는 동시에 친일적인 춘천유수 였던 민두호의 생사당을 파괴하였으며, 이해 이소응을 의병대장으로 추대하여 봉기하였다. 이후 춘천의진에서 이진응이 추대 받아 2번째 의병장이 되었고 관군과 격전을 벌이다 약사원에서 끝내 전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진응에게 1963년 대통령 표창과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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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규 골목길

비운의 조각가

춘천이 그저 아름다운 호반도시로만 기억되지는 않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권진규가 있기 때문이다.
약사동 망대골목에 그가 생활했던 집은 이미 오래전 도로확장공사로 철거되고 없다.
하지만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중턱 즈음 권진규 골목이라는 안내도를 만날 수 있다. 이 골목은 권진규가 춘천고등 보통학교 재학시절 지내던 곳이다.


함흥이 고향인 권진규는 춘천 쪽에 탄광을 소유하던 아버지를 따라 이 곳에서 5년간 생활했다. 권진규가 고등학교 2학년인 1939년, 양구출신 화가 박수근도 춘천에서 유화를 그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특별한 인연을 가졌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하지만 앞서 길을 가고 있는 한 사람의 행보를 권진규는 예사롭게 흘려보내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망대길 골목집에서 홀로 자신만의 길을 새겼을 권진규.
그는 그렇게 춘천에 머물다 더 큰 세상을 꿈꾸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렇게 약사동 언덕길을 오르내렸을 권진규의 오래된 시간을 가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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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대정

약사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망대정

망대골목 벽화길을 쉬엄쉬엄 둘러보면 어느덧 망대정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고지대에 있는 망대정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아담한 정자로
약사동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이곳에 오면 언젠가 한번 와 본 듯한
친근한 동네 공원처럼 느껴져 소소한 행복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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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출근길

양구 출신 국민 화가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이 막노동을 하며 빈곤한 삶을 살아야 했던 춘천. 그가 자주 지나다니던 거리에는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화가 박수근은 1914년 춘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구읍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는 부유했지만 그가 7살 무렵에 아버지가 광산업에 뛰어들었다가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가 21살이던 1935년 아버지의 빚 때문에 형제들도 뿔뿔이 흩어졌고, 박수근은 춘천으로 와서 빈곤한 삶을 살아야 했다.

그 힘들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그는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렸다. 박수근은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거룩한 세계를 보여준 화가가 되었고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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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대골목 벽화길

마을 안길 250m

2015년 11월 약사명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의
‘망대골목 벽화길 조성사업’으로 탄생하였다.
벽화길은 약사아파트 뒤편부터 약사리 고개까지 이어진 마을 안길 250m 가량이며
테마는 주민인 박근수 화가가 맡았다. 벽화의 입체적인 동물그림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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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리 문화마을 청춘유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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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천 산책로

춘천의 청계천

효자동과 약사명동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약사천은 춘천의 청계천이라고도 불린다.
한때 땅 밑에 숨어있던 하천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사천은 처음부터 땅 밑에 숨어있던 하천은 아니었다. 과거에는 주거 지역 근처에 있어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약사천을 1970년대 춘천도심을 확장하면서 콘크리트로 덮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옛 자연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시작되면서, 약사천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약사천이 복원되면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겨났다. 산책로를 따라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자연의 느낌을 선사하며, 물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는 옛 하천의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공원 내부 여러 곳에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화려한 것은 없지만 도심 속에 피어난 꽃처럼, 작은 자연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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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방

빈집 프로젝트

춘천 도심 속에는 약 470호의 빈 집이 있고, 원도심에는 늘어가는 빈집들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춘천시는 이렇게 쓰임이 다한 공간들을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빈집프로젝트를 운영했다. 그래서 인생공방 1호 스무디시스템이 탄생했다.


기획자 그룹 강원살이와 예술가 그룹 공공미터, 건축과 시공 관련 전문가들, 입주 그룹인 몸의대화가 빈집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찾기 위해 워킹그룹을 만들고, 역량강화 워크숍과 논의를 통해 문화 예술 공간 시공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 12월, 인생공방 1호점에 공동 운영주체인 몸의대화가 입주를 했다.

인생공방 1호 스무디시스템은 춘천으로 이주한 청년들의 성장 공간이자 예술 치유 공간이다. 사단법인 강원살이, 예술 치유 단체 몸의대화가 함께 운영하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 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화 프로그램, 내 마음 상태를 진단해볼 수 있는 예술 치유 프로그램들 운영을 주된 목표로 한다.


첫 입주 당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대면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 그래서 집에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 치유 키트(집에서 떠나는 내몸여행)를 제작해 80명의 춘천시민분들에게 보내드리는 사업을 추진했고 웹사이트로 오프닝을 열기도 했다.


스무디시스템은 앞으로도 이주 청년들의 성장 공간이자 문화 예술을 통한 지역의 마음 건강 신호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춘천 약사리 지역에서 마음 둘 곳, 마음 둘 사람, 마음 둘 놀거리를 통해 동네 사람들에게 ‘마음의 쉼’을 제안하고 문턱 없는 마음 건강 프로그램들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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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춘천 약사리 문화마을을 배경으로 한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2017년 9월 방영되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종석과, 배수지 주연 작품으로, 불행한 사건이나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드라마는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여간 봉의 초등학교와 죽림동 성당 사이 골목 주택가에서 촬영되었다.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 배수지의 집은 죽림동 성당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이 외에도 남자 주인공 이종석과 여자 주인공 배수지가 드라마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버스정류장은 약사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약사천 다리 위에서 만나볼 수 있다.